봄인데 벚꽃이 피었는지 졌는지도 못 느끼면서 살고 있습니다. 오늘 목양실 창밖을 보니까 청대 학생들이 삼삼오오 왔다갔다하는 모습이 정겹습니다. 뭔가 잘해보고 싶은데 잘 안될때도 많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목회를 하면서 무엇이든 계획대로 추진했는데 지금은 그게 쉽지가 않습니다. 코로나 이후에 교회를 조심하시느라 못나오시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한국교회안에 코로나이후에 많은 분들이 교회를 떠났다는 말도 있습니다. 오늘은 성금요일입니다. 특새를 마치고 잠시 사택에 갔다가 다시 교회와서 오늘의 사역을 하는중에 러브레터를 쓰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저 제 속에 있는 이야기를 글로 쓰고 싶습니다. 이번 10차 특새때는 두분의 교역자와 직원께서 오미크론확진되어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교역자와 직원은 100프로 이번에 다 확진이 되어 4명은 자가격리에서 해제되었고 남은 4명은 자가격리 중에 있습니다.

늘 새벽기도에 나오시던 분들중에 오미크론 확진되셔서 이번특새에 참석을 못하시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혼자서 오미크론은 기도해도 해결이 안되는가라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혜로 그리고 우리 성도님들의 열심가운데 본당이 어느정도 가득 찰정도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10차 특새를 하고 있습니다. 내일 토요일 마지막 시간입니다.

이번 10차 특새는 지금까지 목회하면서 가장 악조건의 환경에서 진행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래도 해야 합니다. 조건이 좋다고 하고 나쁘다고 안하지는 않습니다. 교회는 부르짖어야합니다. 저의 소원은 우리교회가 완전히 부르짖는 교회가 되고 새벽기도를 생활화하는 것입니다.

저는 새벽에 교회에 가장 일찍와서 아무도 없는 본당에서 기도할 때 그렇게 좋습니다. 이번 특새때는 차량운행도 펑크가 나서 우리 남자교역자들과 우리 성도님들께서 운행해 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이번 특새와 부활주일을 보내고 저는 다시한번 영적전열을 가다듬고 목회를 하려고 합니다. 행여 방향이 잘못된부분은 없는지를 돌아보고 잘되는 사역은 더욱 강화하고 불필요한 사역은 과감하게 축소시키고자 합니다.

지금 오미크론에 확진되어 자가격리중에 계신 우리 성도님들이 계십니다. 이 기간동안 잘 이겨내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원합니다. 힘내시고 잘 드시고 격리중에라도 온라인예배 잘 드리시기를 권면합니다. 저도 자가격리중에 사택에서 온라인 예배를 꼭 드렸습니다.

우리를 살리는게 무엇입니까 ! 기도입니다. 예배입니다. 교제입니다. 사람이 떡으만 살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말씀으로 삽니다. 저는 설교가 긴 편입니다. 어떤 분은 설교를 길게 할 것 있느냐고 하시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바울은 저녁에 설교하면 새벽까지 설교를 하였습니다. 그때 초대교회가 최전성기였습니다. 부흥은 예배와 말씀가운데 옵니다. 말씀을 계속해서 들으면 믿음이 생깁니다. 믿음이 생기면 하나님일을 하고 싶어집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됩니다.

저는 다시 저의 5권의 출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5권은 주로 청주에서 쓴 러브레터와 최근에 쓴 글들을 모은 것입니다. 지금까지 책중에 가장 페이지가 길것으로 예상됩니다. 1권에서 5권까지는 지금까지 써 놓은 글들을 모아 책으로 출판것입니다. 그리고 매일아침 한편의 글을 쓴 것을 보탠것입니다.

5권까지 쓰고나면 제자훈련과 목회 그리고설교에 관한 책들도 계속해서 쓸 계획입니다. 글은 하나님앞에 갈때까지 쓰려고 합니다. 저는 쓰지만 누군가 저의 글을 읽기 때문입니다. 저의 목회가운데는 책을 통한 문서선교도 있습니다. 우리 성도님들의 기도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오늘 부활주일에는 최선규장로님가정에서 자녀결혼감사드리며 전교인 떡을 섬겨주시고, 권명숙권사님께서 부활절 계란을 섬겨주십니다.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자꾸 섬기십시오! 감사하십시오! 그러면 이상하게 기쁩니다. 사는맛이 배가 됩니다.

오늘 부활주일에 우리교회에 처음 오신 새가족 한분한분을 환영합니다. 참 잘 오셨습니다. 저희들이 최선을 다해서 여러분들이 신앙생활 잘 하실수 있도록 섬기겠습니다. 평안하신 마음으로 예수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번 10차 특새를 섬겨주신 남전도연합회(회장 신동운장로)임원들과 여전도연합회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새벽마다 찬양으로 섬겨주신 경배와 찬양팀, 방송실, 안내, 재정부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부활주일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마음껏 기뻐하십시오 !

부활의 봄을 누리십시오 ! 우리 성도님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늘 사랑합니다. 감사를 드립니다.

2022/4/17 따뜻함으로 정진호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