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삶’을 마치며

윤정란 권사

저는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것에 반 타의적인 태도를 자주 갖습니다. 그러나 ‘최선의 삶’을 마치고 다음 단계인 이번 ‘기도의 삶’ 과정에 입문할 때는 적극적으로 자원하여 신청을 하게 되었고 한 단원 한 단원 공부해 가면서 나의 믿음이 조금씩 성장되어가고 있음에 하나님께 날마다 감사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저는 권사로서 기도에 대한 응답의 체험이 별로 없었고 기도는 했지만 형식적으로 기도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매일 시간을 정해 놓고 기도하기를 결심하지만 매번 실패하여 기도의 끈을 이어가지 못하는 생활을 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기도의 삶’을 통해 진정한 기도란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임을 깨닫고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니 매일이 잔잔한 하나님의 은혜이고, 그것이 바로 나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응답임을 깨닫습니다. 전에는 나의 삶의 기쁨과 슬픔의 기복이 심했다면 지금은 잔잔한 그저 하나님께서 주시는 소소한 행복에 확실한 감사생활을 누리며 살게 되었습니다. 인생의 답을 찾지 못해 평안하지 못했던 삶이 일대일 제자훈련을 시작으로, 하경삶, 교경삶, 최고의 삶, 기도의 삶의 과정을 공부하며 하나님의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되니 날마다 기쁨과 평안이 넘치는 삶이 되었습니다. 또한 기도한다는 것은 평안으로 인도하시는 한없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하나님과의 대화임을 깨닫고 나니 나의 존재의 이유가 분명해졌고 당연히 나의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과 매일매일 사랑의 대화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고 무척 즐거운 일임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기도하는 시간을 정해놓고 매일매일 꼭 하겠다고 결심은 했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함을 느낍니다. 순간순간 필요할 때 기도하는 습관은 생겼지만 매일 정해놓고 기도하는 훈련은 아직도 많이 필요합니다. 그래도 ‘기도의 삶’을 통해 얻은 귀한 수확은 기도를 해야 하는 이유와 그래서 날마다 기도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살아오면서 내 인생의 모든 일을 내가 해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내 삶의 주인이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깨닫고 능력이 되시는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살아가니 나의 삶이 더욱 쉽고 편하고 무엇보다도 풍성해짐을 깨달았습니다. 이렇게 큰 지혜를 허락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우리 믿음의 성장을 위해 정진호 담임목사님의 혼신을 불태우시는 그 모습,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실 줄 믿습니다. 앞으로 하나님 일을 감당하시는데 시력으로 인해 큰 어려움 없도록 위해서 항상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