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 주일말씀 준비와 러브레터를 쓰고 있습니다. 창 안으로 느껴지는 아침 공기와 조용한 햇살이 참 좋습니다. 저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한 주간이 얼마나 빨리 지나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지난주 화요일에는 전국여전도연합회 정기총회 예배 시에 격려사를 하기 위해서 서울 한우리교회를 갔습니다. 큰 규모의 모임에서 격려사를 자주 하다 보니까 이제 격려사는 자리가 어느 정도는 잡힌 것 같습니다.

격려사를 마치고 순서를 맡으신 목사님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좋은 교제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교회에서 故안봉화 장로님이 위독하시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서 바로 차를 돌려서 교회로 가고 있는데 임종하셨다는 소식이 왔습니다.

그래서 청주에 급히 도착해서 신경식 장로님 댁에서 몇몇 분의 성도님들 그리고 유족들과 함께 임종예배를 드렸습니다. 故안봉화 장로님께서는 너무나도 평안하신 모습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수요일에는 입관예배를 드리고 우리 교역자들이 잠시 상주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각지에서 오신 목사님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한결같이 ‘우리 교단의 큰 별이 지셨습니다.’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故안봉화 장로님께서는 하나님 중심, 교회 중심, 예배 중심의 신앙인이셨습니다. 나이에 상관없이 말씀을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뜨거우셨습니다.

제가 예배를 인도하기 위해서 강단에 섰을 때 故안봉화 장로님께서 들어오시면 교회가 환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참으로 존경하고 사랑하시는 장로님께서 이제는 천국 가셨습니다.

마음 한구석이 많이 섭섭합니다. 이제는 천국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옵소서! 그리고 슬픔을 당하신 신경식 장로님과 나신종 권사님 그리고 김정학 집사(강의자 권사)님 등 모든 유족들께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목요일에 발인예배를 마치자마자 신종옥 안수집사(최순자 권사)님의 모친 故성문환 권사님께서 소천하셔서 바로 음성에 있는 장례식장으로 가서 (신종옥 안수집사님 내외분께서 오미크론 확진이 되셔서 자가격리 중이셔서) 유족들과 우리 성도님들과 함께 정성껏 장례위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믿음의 가정이셔서 그 어느 때보다 깊이 있게 예배를 드렸습니다.

저는 예배를 마치자마자 교단 평신도부장으로 평신도부 소위원회의 마지막 회의를 인도하기 위해서 바로 교단총회 본부를 향했습니다. 우리 평신도부 소위원 목사님과 장로님들 그리고 평신도국 직원들과 함께 점심을 먹은 후 한 회기 동안의 결산을 하는 회의를 은혜롭게 잘 마쳤습니다.

앞으로 저는 평신도부장으로 전국권사회 정기총회 시 격려사와 전국남전도회 실행위원모임 시 설교를 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교단평신도 부장으로 섬기면서 최고의 축복은 너무나도 좋은 평신도 리더들을 만나 교제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엄청난 자산입니다. 하나님 은혜 감사드립니다. 좋은 만남도 감사를 드립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청주에 오니까 거의 밤 10시가량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몸이 얼마나 피곤한지 그다음 날 새벽예배를 부목사님께 부탁을 하였습니다. 그 다음 날 금요일도 역시 아침 일찍 일어나서 교회로 왔습니다. 아직까지 오미크론 후유증이 있어서 컨디션이 좋지가 않으나 주어진 사역은 계속하고 있습니다.

교회 왔더니 본당 외벽 페인트칠이 아침부터 한창이었습니다. 정대성 장로님께서 일찍 나오셔서 진두지휘를 하고 계셨습니다. 교육관 외벽은 다 칠했고, 본당 외벽페인트칠도 곧 마무리되면 교회 외관이 더욱 깨끗하게 변할 것입니다.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오늘은 토요일입니다. 주보에 넣을 자료와 말씀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일 지나고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는 서울신대 총동문회가 강원도 쪽에서 있습니다. 우리 교회 남자 교역자들과 함께 참석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번 주 금요일에는 작정밤기도회가 있습니다. 이번 작밤 기도회주관은 1-2권사회이십니다. 이제는 예배 인원 제한, 모임 제한, 거리 두기가 이미 해제된 상태이기 때문에 말세에는 모이지 않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하지 말라는 성경 말씀처럼 모이는 일에 모든 힘을 쏟아야 합니다.

이제 다시 예배에 집중하고 목장모임을 드리고 중보기도와 전도하는 일을 현장에서 하고 제자훈련이나 심방도 열심히 해야 합니다. 그리고 한 사람이 한 명의 영혼을 반드시 전도합시다. 전도하려고 하면 하나님께서 흉내만 내도 축복해 주십니다.

또한, 우리 서민영 안수집사(김현정 집사)님의 아들 서지윤 형제가 군입대를 합니다. 이때는 나라에 애국하는 기간입니다. 여러분 기도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계속되는 장례에 함께 오셔서 수고해주시고 참석하신 우리 성도님들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주일에도 큰 은혜, 큰 축복, 큰 응답이 있으시기를 축복합니다. 늘 사랑합니다. 감사를 드립니다.

2022/4/24 따뜻함으로 정진호 목사드림